'죽음을 배우면 삶이 반짝인다' – 웰다잉 전문가 정지승이 전하는 인생의 마지막 질문과 대답
죽음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은 우리를 쉽게 입 밖에 꺼내지 못하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무거운 주제를 통해 오히려 더 아름답게 삶을 되새기게 하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웰다잉 전문가이자 감정 소통 강사로 활동 중인 정지승 교수의 신간 《죽음을 배우면 삶이 반짝인다》(도서출판 문학공원)는 바로 그 낯선 질문에 대한 용기 있는 해답입니다. 이 책은 삶과 죽음, 후회와 회한, 그리고 남은 날들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 독자와 함께 성찰하는 문학적 여정입니다.
이 작품이 지금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죽음을 준비하는 일이 왜 곧 삶을 빛나게 하는 길일까요? 고령화 시대의 한국에서 "웰다잉(well-dying)"은 단순한 유행이 아닌, 반드시 직면할 철학적 테마입니다. 정지승은 그 화두를 문학이라는 따뜻한 언어로 길어올렸습니다.
1. 죽음을 통해 비추는 삶의 진짜 얼굴
정지승은 프롤로그에서 말합니다. “죽음을 준비한다는 건 단순히 장례를 생각하는 일이 아니다. 지금의 나를 돌아보고, 내가 남긴 흔적을 되짚어보며 ‘지금부터 어떻게 살고 싶은가’를 묻는 아주 용감한 질문이다.” 296페이지에 걸쳐 소개되는 163편의 시와 수필은 각기 다른 어조로 “잘 사는 것”에 대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이는 곧 죽음을 다루면서도 삶을 오히려 더욱 생생하게 포착하는 문학적 시도이기도 합니다.
2. 사회적 웰다잉 담론을 이끄는 실천적 작가의 목소리
정지승은 단순한 저자 그 이상입니다. 웰다잉 관련 강의를 연간 300회 넘게 진행하며 초중고, 대학교, 공기업, 일반 기업을 넘나드는 ‘죽음 커뮤니케이터’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이론서가 아니라, 삶과 죽음을 실제로 타인과 나눈 경험들에서 비롯된 ‘살아 있는 문장’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교수, 심리상담사, 일반 독자들의 추천사가 이 책이 어떻게 다가오는지를 간접적으로 보여줍니다.
3. 감정과 관계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문학의 힘
각 장은 “자신을 깨우는 고백(41편)”부터 “떠난 후에도 나로 남는 흔적들(42편)”, “수많은 후회와 그 너머(40편)”, 그리고 “아름다운 여행길(40편)”까지 네 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고백, 기억, 화해, 작별이라는 삶의 주요 국면을 은유하며 서서히 감정의 결까지 따라갑니다. 특히 일상 속 무심코 지나쳤던 관계의 소중함을 되짚게 하며, ‘사는 동안 사랑하라’는 통속적인 명제를 실천적 문장으로 전환시킵니다.
4. 문학과 웰다잉: 경계 없는 융합의 시도
웰다잉이란 주제를 시와 수필이라는 문학 형식과 결합한 점은 이 책의 가장 독창적인 미학적 시도입니다. 이는 철학서나 실용서로 접근할 수 있는 주제를 누구나 쉽게 읽고 공감할 수 있는 문예 작품으로 이끈 지점이죠. 문학평론가 김순진은 “이 책은 외로움에 지친 이들에게 내미는 풀꽃의 흔들림처럼 평화로움을 주는 글”이라 표현합니다. 이는 단순히 웰다잉의 정보를 넘어 심리적·정서적 안정을 추구하는 치유적 독서 경험으로까지 확장됩니다.
5. 일상을 성찰함으로써 일생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기
독자에게 묻습니다. ‘오늘의 나는 정말 잘 살고 있는가?’ 정지승의 책은 이 질문 앞에 작은 거울이 되어줍니다. 죽음을 생각하는 일은 삶을 재정비하는 일이자, 흔히 잊고 살았던 마감의 질서를 의식하게 하는 일입니다. 이 책은 그런 성찰을 독려함으로써 어쩌면 가장 인간적이고도 철학적인 시간을 제공합니다.
이 책 《죽음을 배우면 삶이 반짝인다》는 단순한 자기계발서도, 시집도 아닙니다. 삶과 죽음 사이의 정중앙에 앉아,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하나의 따뜻한 안내서입니다. 지금, 일상에 쫓겨 ‘사는 일’에만 몰두하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떠나는 일’을 함께 성찰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렇게 해야만 비로소 ‘잘 사는 삶’이 무엇인지 온전히 이해할 수 있으니까요.
문화생활을 풍요롭게 즐기고 싶다면, 아래와 같은 실질적 행동으로 이어보길 권합니다.
- 이 책을 가까운 서점이나 전자책 플랫폼에서 직접 읽어보세요. 특별한 날, 지친 친구에게 선물해도 좋습니다.
- 지역 도서관이나 문화센터에서 웰다잉 혹은 죽음 교육 프로그램이 있는지 알아보세요.
- 유튜브 채널 ‘지승정’을 통해 작가의 강연을 직접 감상해보며 책의 문맥 바깥에 있는 감정을 음미해보세요.
- 자신만의 ‘인생 노트’를 써보며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로 기억되고 싶은가’를 기록해 보세요.
죽음을 배우는 시간은 누구보다 내 삶을 지키고 사랑하는 시간입니다. 그저 슬픔의 이야기로 끝맺지 않고, 삶을 다정하게 비추어주는 이 문학적 사유의 여정을 꼭 함께해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