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농업’의 길, 친환경 플랜트 기술 인재 양성이 밥상의 안전을 지킨다
우리가 매일 먹는 쌀 한 톨, 채소 한 잎도 사실은 거대한 에너지 시스템 속에서 만들어집니다. 그러나 기후위기 시대의 농업은 더 이상 과거처럼 지속가능하지 않습니다. 농업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24%를 차지하며, 그 대부분은 비료·농약 제조부터 농기계 작동, 수자원 이용까지 복잡한 산업 간 연결망 속에서 발생합니다. 이처럼 ‘먹거리 생산’은 환경 파괴와 직결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우리 식탁의 안보와 건강을 위협합니다.
최근 부산대학교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가 발표한 ‘친환경 연료전환 플랜트용 열교환기 시스템 교육 과정’은 산업 전환기 속에서 환경친화적 농산업 기술을 육성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됩니다. 농업과 무관해 보일 수 있는 이 기술 교육은 사실 환경부하를 최소화하며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핵심 기반이 됩니다. 결국 건강한 밥상을 위해선 에너지를 절약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제조 기반까지 바뀌어야 합니다.
농업의 에너지-탄소 고리, 해결의 실마리는 ‘전문 기술교육’
부산대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는 2026년 2월부터 ‘열교환기 해석 및 설계 교육’을 통해 친환경 플랜트 핵심 설비에 대한 실무 인재 양성을 본격화합니다. 열교환기 시스템은 농산물 가공, 저장, 친환경 비료 생산 과정 등에도 사용되며, 에너지 전환 효율을 높여 탄소배출을 줄이는 핵심 인프라입니다. 세미나에서는 열전달 기초부터 HTRI SW를 활용한 실제 설계사례까지 다루며,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깁니다. 이는 에너지 수요를 줄이는 친환경 농업 기반기술로 확대될 수 있습니다.
재직자 대상 무료 교육, 지속 가능한 농식품 시스템 전환의 핵심 기회
이번 교육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원하는 국가 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 사업의 일환으로, 고용보험이 적용되는 재직 근로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습니다. 수소, 연료전지, 원자력, 금속소재 등 산업 전환 전반에 걸친 친환경 기술까지 커버하며 내부 역량 강화에 방점을 찍고 있습니다. 이는 농축수산업계에도 적용 가능하며,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저탄소 에너지 전환형 생산체계’ 마련을 위한 첫걸음입니다.
농업·에너지 통합 사고로 전환해야 식량주권이 지켜진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2023년에 밝힌 내용에 따르면, 국내 농업은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약 3.4%를 차지하는 한편, 그 대부분이 비효율적 연료 운용에서 비롯됩니다. 지금처럼 에너지 집약적 농업을 계속하면 기후위기로 인한 식량생산 불안정성도 심화될 것입니다. 부산대의 교육과정은 이러한 연결 구조를 풀어나갈 실마리를 제시합니다. 단지 온실가스를 줄이는 것뿐 아니라, 에너지와 환경, 농업을 같은 선상에서 보고 장기적으로는 지역 단위 식량 자립 구조로도 연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속가능한 먹거리 시스템의 실천은 기술과 소비자의 의지에서 출발한다
기후위기, 환경오염, 식량위기는 이제 모두 연결된 문제입니다. 한편으로는 친환경 기술 인재 양성이라는 국가적 차원의 시스템 전환이 필요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소비자인 우리가 선택하는 로컬푸드, 무농약 농산물, 친환경 인증 상품 소비가 중요한 행동입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보고서에서 “지역 기반 순환형 농업 구조가 식량 위기의 해법”이라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첫걸음은 지역 생산자에게 관심을 갖고 탄소 배출이 적은 농산물 소비, 그리고 이러한 전환을 위한 정책 지원, 기술 교육에 대한 지지를 보내는 것입니다. 부산대 공동훈련센터 사이트를 방문해 관련 교육을 공유하거나, 환경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마을 단위 실천이 지금 바로 식탁의 내일을 바꿉니다.
지속 가능한 밥상을 위해, 농업도 기술도, 우리 모두의 인식도 전환되어야 할 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