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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친환경 기술 혁신과 스타트업의 역할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친환경 기술 혁신과 스타트업의 역할

기후위기 시대, 환경기술이 바꾸는 먹거리의 미래 –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스타트업 혁신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 정말 안전할까요? 겉으로 보기엔 신선하고 풍요로운 듯하지만, 농업은 지금 기후위기와 환경오염이라는 전방위적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농약 과잉 사용으로 지하수와 토양이 오염되고, 기후변화는 농작물 수확량의 불안정성을 키우며, 탄소배출은 식탁에까지 그림자를 드리웁니다. 이런 시점에 지속 가능한 먹거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혁신적인 농업 기술과 친환경 솔루션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최근 환경재단과 DB손해보험이 공동 주최한 ‘교통·환경 챌린지 7기 IR 데모데이’는 이러한 대안을 제시하는 플랫폼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데모데이에서는 전자 폐기물, 에너지 효율, 생태복원, 친환경 가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농업과 환경의 접점을 혁신적으로 탐색해온 6개의 스타트업들이 성과를 공유하며, 지속 가능성의 미래에 대한 단서를 제시했습니다.

❶ 전자 폐기물 문제를 줄이는 친환경 접착제 개발
이번 데모데이에서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비즈큐어’는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전자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가시광선 경화 방식의 접착제 기술을 발표했습니다. 이 기술은 친환경성을 갖추었을 뿐 아니라 생산 과정에서 에너지 효율도 높이는 이중 효과를 통해, 전자 산업과 연계된 농기계 제조 공정 등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한 공정개선은 농업 전후방 산업 전반의 지속 가능성 정착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❷ 드론과 AI로 생태복원을 혁신하는 인베랩
기후변화로 인한 토양 황폐화와 생물다양성 위기는 전 세계 농업 환경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인베랩은 이에 대응해 드론과 AI 기술을 활용한 생태복원 솔루션을 제시했습니다. 원격 탐사로 토양과 식생 회복을 정밀 모니터링하고, 효율적인 생태계 복원 전략을 수립함으로써, 황폐화된 농지 복원 및 유기농 전환 가능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❸ 자립형 분산형 전력 시스템으로 에너지 농업 구축
에이피그린은 수소 기반의 자립형 분산 전력 시스템을 발표했습니다. 농촌 지역은 에너지 기반시설이 취약한 경우가 많아 농업 생산성과 생활 조건이 악화되기 쉽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농업 에너지 독립성 확보를 통해 스마트팜, 온실재배, 에너지 집약형 가공공정까지 다양한 농업 분야에 적용될 수 있으며, 탄소 저감과 비용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습니다.

❹ 친환경 종이 가구, 농가의 새로운 수입 모델 제시
폐기물 문제의 해법으로 떠오른 ‘페이퍼팝’의 친환경 종이 가구는 농촌 커뮤니티의 자원 순환과 녹색 일자리 창출에도 시사점을 줍니다. 농산 부산물을 재활용해 만드는 가구 제품은 지역 농가의 부가가치 창출과 생태적 경제 모델로서 기능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기술을 넘어, 적정기술 기반의 지속 가능한 농촌경제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❺ 기술 혁신, 시민과 소비자의 역할로 완성된다
환경재단은 “기후위기 시대 기술만큼 중요한 것은, 그것을 ‘사회에 적용하려는 노력’”임을 강조했습니다. 혁신적인 기술은 단독으로 세상을 바꾸지 않습니다. 농민, 시민, 소비자, 정책입안자 모두가 그것을 지지하고 소비하고 발전시키려는 생태 의식과 행동으로 뒷받침할 때 지속가능성이 실현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거대한 체제 전환이 아닌, 작은 실천의 연대입니다. 매일의 장바구니에서 친환경, 유기농, 로컬푸드를 선택하는 것, 지역 농가 직거래에 참여하고 농산물의 생산 이력을 확인하는 태도, 그리고 친환경 농업 정책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는 것이 지속가능한 농업과 우리 밥상의 내일을 지키는 길입니다.

더 알고 싶다면 FAO(세계식량농업기구)의 ‘지속 가능한 농업 보고서’, 서적 『흙이 건강해야 밥상이 건강하다』, 다큐멘터리 <내 몸을 살리는 밥상> 등을 참고해보세요. 식량이 권력이고, 농업이 생명의 시작임을 잊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