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창업 체험을 통한 진로 탐색 역량 강화 – 미래형 경력 설계에 필요한 4가지 인사이트

지금 나는 어떤 삶을 설계하고 있는가?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자신의 미래를 주도적으로 그려가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이러한 질문의 해답을 탐색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다. 성균관대와 덕성여대가 공동 주최하고 액셀러레이터 하이브워크가 운영하는 ‘Life Innovation: 성덕마켓’은 전통적인 창업교육을 넘어 ‘AI와 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실습형 진로 탐색 무대를 마련했다. 청년 창업기업 12개 팀이 참여한 이 마켓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실습, 상담, 경력 탐색이 어우러진 학습의 장으로 의미를 갖는다.

이번 글에서는 성덕마켓에서 배울 수 있는 4가지 자기계발 키워드를 중심으로, 미래형 진로 설계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전략을 제시한다.

1. '경험 기반 학습'이 진로 선택의 명확성을 높인다

성덕마켓에서는 AI 퍼스널컬러 진단, 로봇카페 시연, 라이프스타일 제품 체험 등 참여형 콘텐츠가 중심이 된다. 하버드 교육대학원 교수 데이비드 콜브가 제안한 ‘경험 학습 이론’에 따르면, 학습자는 직접 경험하고 이를 반성·개념화·적용함으로써 성장을 이룬다. 체험 중심의 창업 마켓은 바로 이런 '순환적 학습'을 가능케 한다. 단순 정보를 얻는 것보다, 직접 AI 기술을 활용하거나 창업 멘토에게 컨설팅을 받는 경험이 진로 결정에 명확한 기준을 제공한다.

2. AI 기술 이해와 활용이 '미래 경쟁력'의 핵심이다

행사에 참여한 기업은 AI 기반 진로 상담, 네 컷 사진 부스, 아트 큐레이션 등 다양한 AI 활용 서비스를 선보였다.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대다수 업무는 AI와 협업하는 형태로 재구성될 전망이다. 지금 AI를 소비하는 수준에 머무르기보다, 체험을 통해 기술이 콘텐츠·라이프스타일에 어떻게 융합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MZ세대 학습자에게는 "기술 친화력" 그 자체가 진로 선택의 경쟁력이다.

3. 창업이 아닌 ‘문제 해결’ 중심 사고 방식 개발 필요

단지 창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으로 문제를 정의하고 솔루션을 제안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이번 성덕마켓은 식음료·패션·웰니스 등 LIFE 산업 전반에서 인간 중심의 문제 해결을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심리학자 애덤 그랜트는 저서 『오리지널스』에서 “미래의 일자리는 문제해결 역량에 비례하여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양한 창업 사례를 관찰하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과정은 학습자에게 혁신적 사고 훈련의 기회를 제공한다.

4. ‘대학이 진로 플랫폼이 되는 시대’가 온다

성균관대와 덕성여대는 학교가 단순 강의 제공 공간이 아니라, 지역과 연결된 실전 실험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번 성덕마켓은 바로 그 실천의 장이다. 창업 컨설팅존을 통해 실전 멘토링이 제공되고, 지역사회 연계 프로젝트로서 대학의 사회적 책임도 수행한다. 이는 학생에게는 경력 탐색의 무대로, 지역 시민에게는 혁신적 서비스를 만나는 창구로 작동한다. 스탠퍼드대학교 Design School 역시 진로 탐색을 ‘문제 기반 프로젝트’ 중심으로 전환함으로써 학생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킨 바 있다.

성공적인 자기계발은 훌륭한 콘텐츠보다도 ‘맥락 있는 실제 경험’과 ‘사고의 진보’에서 비롯된다. 성덕마켓은 단 하루의 체험 행사지만, 이 안에서 학습자는 스스로를 시장에 던져보고, 고민하고, 연결하며 자신만의 커리어 방향을 그려볼 수 있다.

이 글을 읽은 지금, 여러분도 다음과 같은 실천을 시작해보자. 우선 지역 내 열리는 창업·커리어 체험 행사 일정을 확인하고 직접 방문해볼 것. 둘째, AI, 창업, 디자인 관련 도서를 한 권 선택해 이번 달 독서목표로 삼자. 마지막으로, 내가 좋아하는 분야에 기술을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 아이디어를 적어보고 주변 사람들과 공유해보라. 오늘의 작은 실천이 내일의 경력을 디자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