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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으로 배우는 청소년 경제교육

체험으로 배우는 청소년 경제교육

‘경제적인 사람’으로 자라는 법 – 체험형 경제교육 콘텐츠가 우리 사회에 필요한 이유

단지 돈을 아끼고 모으는 기술이 아닌, 삶의 방향을 설계하고 자원을 선택하는 안목까지. 우리가 ‘경제교육’이라는 단어에서 흔히 간과하는 이 깊은 함의를 일깨우는 새로운 시도가 등장했다. 창업 교육 전문기업 ‘쉼’이 선보인 ‘경제교육 솔루션’은 단순한 교육 콘텐츠를 넘어, 한국 청소년 경제교육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실천형 제안이다.

이 콘텐츠는 특히 문화예술 현장에 뿌리를 둔 기획자의 삶과 경험에서 출발해 설계된 점에서 예외적으로 깊은 문화적 감수성과 사회적 맥락을 품고 있다. 교육이란 현실을 이해하는 도구이자, 스스로의 삶을 지탱할 기반이라는 본질에 다시금 주목하게 만드는 작품성과도 같은 교육 솔루션인 셈이다.


예술가의 좌절에서 시작된 교육 철학 – 경제적 사고는 창작의 힘인가

프로젝트의 출발점은 의외로 문화예술계에서 활동하던 창작자의 평범하지만 아픈 경험이다. 김희진 대표는 “재능만으로는 부족했다”고 회상한다. 열정은 있었지만 수입 구조, 자원 관리, 경영 전략 등 현실적인 이해 부족으로 창작을 포기해야 했던 순간. 그가 발견한 통찰은 간단하면서도 깊다. 예술가도 결국 ‘경제를 이해하는 사람’이어야 생존할 수 있다는 사실.

이 경험은 청소년 경제교육의 부재를 절감하게 만든 직접적인 계기가 됐으며, 이후 핀란드와 싱가포르 등의 선진사례를 분석하며 교육 솔루션의 기획이 본격화됐다. 단순히 금융 수치를 외우는 지식이 아닌, 삶과 예술, 진로와 꿈을 연결하는 실천적 교육의 필요성은 시간이 갈수록 분명해졌다.


카드·놀이·토론으로 배우는 경제 – 놀이가 삶의 이론이 되는 순간

쉼이 개발한 ‘경제교육 솔루션’은 중1 수준으로 설계된 게임 기반 체험형 콘텐츠로, 경제를 외워야 하는 것이 아닌, 체득해야 하는 것임을 강조한다. 카드 매칭, 시나리오 게임, 우리 반 시장 만들기, 은행 놀이 등은 경제 개념을 현실의 언어로 번역해준다. ‘용돈이 부족할 때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토론하는 활동은 민주적 사고와 문제 해결 역량까지 자극한다.

수업 도구로 제공되는 가이드북은 그 자체로 완성도 높은 교육 매뉴얼이다. 경제 비전공 교사도 쉽게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차시별 대본, 예상 질문, 학생 반응 예측과 심화 활동까지 담겨 있다. 이는 곧 경제교육의 장벽을 낮추고, 실질적인 교실 수업의 품질을 높이는 실천 전략이 된다.


청소년 금융 이해력 하락의 경고 – 지금 필요한 교육은 무엇인가

놀랍게도 한국 고등학생의 금융 이해력은 최근 10년간 하락했다. 2013년 48.5점에서, 2023년 46.8점으로 하락해 낙제선인 60점을 밑돈다. 이런 상황은 “꿈은 있지만 방법을 모르는 세대”의 출현을 의미한다.

김 대표는 경제교육을 “자신이 원하는 삶을 지키는 힘”이라 표현한다. 예술가, 음악가, 창업가가 되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열정보다 자원을 설계하고 운용할 수 있는 경제적 사고력이다. 특히 예술가 대상 경제교육 준비 계획은, 경제와 감성 사이의 교차점을 정면으로 탐색하려는 시도로 주목할 만하다.


'경제적인 사람들'이라는 새 모델 – 교육이 만들어낼 문화적 전환

주목할 점은 ‘경제적인 사람들’이라는 교육 철학 안에 담긴 문화적 메시지다. 이 표현은 돈을 잘 버는 사람이라는 단순 개념을 넘어, 사회와 자신의 관계를 이해하고 자원을 선택하며 합리적 판단을 할 수 있는 시민으로의 성장을 의미한다.

향후 쉼은 AI 기반 맞춤형 경제교육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는 단지 기술 적용의 문제가 아니라, 변화에 대응하는 평생 학습자로서의 시민권을 실현하는 방식이다. 문화적 전환으로서의 경제교육, 이것이 그들이 진정 제안하는 ‘혁신’이다.


이 글을 통해 우리는 경제교육이 단순한 수치 암기가 아니라 우리의 일상, 예술, 진로, 시민성까지 관통하는 중요한 문화 콘텐츠임을 확인할 수 있다.

지금 청소년 자녀가 있다면 쉼의 ‘경제교육 솔루션’을 한 번 체험해보길 권한다. 또는 학교 관계자라면 전담 교사가 없는 현실에서 어떻게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을지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다. 경제도 하나의 ‘언어’라면, 그 언어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놀이’가 필요한 순간이다.

📌 지금 해볼 것

  1. 쉼 홈페이지(onshim.com)에서 워크북 PDF를 다운로드 받아보기
  2. 교사라면 학급에 맞춰 작은 ‘우리 반 은행 만들기’ 수업부터 시작해보기
  3. 부모라면 자녀와 함께 ‘용돈 1만원 쓰기’ 게임을 통해 소비와 선택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기
  4. 문화예술 종사자라면 ‘경제적 예술가 되기’를 위한 실질적 교육 콘텐츠로 관심 가져보기

예술과 같은 경제 수업, 이제는 머리보다 손과 마음으로 배울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