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야夜놀자’ 캠프가 알려준 성장의 비밀 – 아동 돌봄 공백을 채우는 참여 중심 교육의 힘
방학이 되면 아이들의 시간은 갑작스레 자유로워지지만, 그 시간만큼이나 돌봄의 공백도 커집니다. 특히 맞벌이 가정의 아동들이 처하는 환경은 안전과 발달 측면에서 상당한 위험 요소를 내포합니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 속에서 주목할 만한 프로젝트가 바로 한국공항공사(KAC)와 세이브더칠드런이 공동 운영한 ‘포티야(夜)놀자’ 여름캠프입니다. 이 캠프는 단순한 시간 때우기 활동이 아닙니다. 아동의 ‘전인적 성장’과 ‘주도적 참여’, 그리고 ‘삶의 질 향상’을 유도하는, 실천 중심 교육의 훌륭한 한 사례입니다. 그렇다면 이 캠프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성장 전략은 무엇일까요?
1. ‘주도적 참여’는 아동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성장 자산
이번 캠프의 핵심은 아동이 주체가 되어 활동을 구성했다는 점입니다. 교육심리학자 존 듀이(John Dewey)는 “참여는 학습의 시작이자 완성”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이 캠프에서는 아동 의견을 반영해 체육대회, 바다 물놀이, 보드게임, 서커스 관람 등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졌습니다. 단순한 수동적 체험이 아닌, 스스로 선택하고 기획한 활동은 아동의 자기효능감을 자극하며, 자발적 학습 태도를 키우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2. 안전한 환경에서 이루어진 ‘자기 주도 경험’은 사회성과 감정지능(EQ)을 높인다
‘포티야(夜)놀자’가 지닌 또 하나의 특징은 ‘야간 돌봄 및 보호’입니다. 이는 단기적 돌봄을 넘어서, 아동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또래와의 관계를 자연스럽게 형성할 수 있게 합니다. 심리학자 대니얼 골먼(Daniel Goleman)의 연구에 따르면, 이런 환경 속 활동은 아이들의 공감 능력, 자기 조절력 등 감정 지능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더 나아가 팀 기반 협동 활동은 협력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하며, 미래 사회생활의 기반을 튼튼히 다져줍니다.
3. 평소 하기 어려운 ‘체험 기반 학습’이 창의성 개발의 촉매가 된다
캠프 속 체험은 전형적인 학문 중심 교육과는 다릅니다. 갯벌 체험, 수영, 서커스 관람 등 도심 생활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활동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아동의 ‘경험 지식(Experiential Learning)’을 확장합니다. 교육학자 데이비드 콜브(David Kolb)는 “경험을 통한 학습은 단순지식을 넘는 사고력, 문제해결력, 그리고 창의력을 길러준다”고 말합니다. 다양한 체험은 뇌의 다양한 영역을 자극하며, 자기 표현력과 상상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줍니다.
4. 돌봄은 복지의 영역을 넘어 ‘미래 교육’의 핵심 기초
이번 프로젝트가 특히 돋보이는 이유는, 돌봄이 단순한 보호 차원이 아니라 교육의 토대로 작용했다는 점입니다. 가정의 양육 공백을 사회적 시스템이 채워주며, 아동의 삶을 전방위적으로 성장시키는 구조의 전환이 구현된 것입니다. OECD는 “아동 초기 돌봄의 질이 향후 학업성취도와 사회 적응력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지역과 기관이 연계하여 돌봄-경험-교육 간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은 단순히 복지가 아닌 사회적 학습 생태계 구축이기도 합니다.
5. 모범사례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 확산이 필요하다
200명의 아동이 참여한 ‘포티야(夜)놀자’ 캠프는 그 자체로도 의미 있지만, 더 중요한 건 이와 같은 모델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시스템화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성공 사례를 분석하고 표준화하는 과정은 이제 국공립 지자체, 교육청,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구체화돼야 합니다. 이는 교육격차와 돌봄 불균형 해소에 실질적인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학부모, 교육자 또는 청소년 관련 실무자라면, 다음 질문을 던져보길 바랍니다. “내가 아는 아이들에게는 참여와 선택권이 있는가?” 그리고 더 나아가 “오늘부터 그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무엇을 실천할 수 있을까?”
작은 캠프의 사례에서 우리는 큰 교육의 방향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아이들에게 ‘참여’와 ‘경험’을 경험하게 해주세요. 그것이 곧 미래를 준비시키는 가장 실천적인 자기계발 전략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