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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과 농가 살리는 실버패스처

가축과 농가 살리는 실버패스처

[실버패스처(Silvopasture) 도입 장점 총정리 – 가축, 수익, 토양까지 살리는 지속가능한 농축 방식]

✅ 도입부
기후 변화와 사료비 상승으로 고민이 깊어지는 농가들 사이에서 '실버패스처(Silvopasture)'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목초지에 나무를 심고 가축을 방목하는 이 시스템은 단순한 목장 운영 방식이 아니라, 경제성과 생태를 동시에 잡는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죠.

그렇다면 실버패스처가 어떤 점에서 기존 방식보다 효율적인지, 실제로 한국 농가에도 적용 가능한 모델인지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 실버패스처란?

실버패스처는 나무, 풀, 가축을 함께 운영하는 농업 시스템입니다. 처음 듣는 분들에겐 다소 이질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 수천 년 전부터 존재했던 전통 방식이죠.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지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쓰였고, 최근에는 기후 위기 대응책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 농장 수익을 두 배로?

가장 먼저 주목할 부분은 수익 다각화입니다.

  • 기존 목장: 풀 → 가축 → 고기
  • 실버패스처: 풀 + 나무 → 가축 + 목재·과일·견과류 등
    예를 들어, 블랙호두나무를 포함한 농장은 수확기 목재와 견과류 매출이 발생하면서, 기존보다 에이커(약 4047㎡) 당 수익이 상승하는 결과도 보고 있습니다.

가뭄이 심해도 풀 대신 나무 수익이 유지되며, 현금 흐름이 안정적인 점은 특히 소규모 농가에 매력적입니다.


☀ 나무가 만든 천연 ‘날씨 보험’

여름철: 나무 그늘 덕분에 기온이 6~25도 낮아져 가축 열사병 예방
겨울철: 방풍 역할로 체감 온도 50% 이상 감소 → 축사 난방비 절감
이보다 더 중요한 건 가축의 복지 향상. 더위와 추위를 덜 느끼면 사료 섭취도 원활, 육질도 개선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토양과 사료 품질까지 개선

실버패스처 땅은 겉만 다른 게 아닙니다. 뿌리가 깊은 나무들이 지하의 미네랄을 끌어올려, 풀로 전달하고, 이는 가축의 영양 흡수율 향상으로 연결됩니다.
또 하나, 나무 아래서 자란 풀은 단백질 함량이 더 높고 소화가 잘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심지어 일부 나무는 질소 고정 기능이 있어 화학비료 사용을 줄여줘 환경 보호 효과도 큽니다.


🛠 누구나 시작 가능한 최소 리스크 방안

“좋은 건 알겠는데 비용이 걱정된다”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실버패스처는 다음처럼 소규모 시범도 가능합니다.

  • 벌목 없이 기존 숲 일부를 '간벌'로 정리
  • 빠르게 자라는 수종(예: 포플러나무)로 3~5년 내 그늘 확보
  • 국비 지원 프로그램(NRCS 등) 으로 초기 조성 비용 70% 이상 보조 가능

다만 중요한 건, 초기 3~5년 동안 가축이 묘목을 해치지 않도록 보호하는 장치 마련입니다. 임시 울타리나 트리쉴터(Tree Shelter) 사용을 권장합니다.


✅ 요약 및 실행 가이드

  • 실버패스처는 가축방목+임산물수확+생태복원을 결합한 지속가능 방식
  • 기후 리스크에 대응하며, 수익성과 사료질 동시 개선 가능
  • 소규모 테스트부터 시작해 리스크 최소화 가능

📌 실천 팁

  1. 현재 목초지 그늘 상태부터 점검
  2. 토종 빠른 수종 찾기 (포플러, 아카시아 등)
  3. 지역 산림청 또는 농진청 문의 → 실버패스처 지원 프로그램 확인하기

기후변화 대응에 발 빠른 농가일수록, 더 오랫동안 안정적인 운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나무 심는 가축 농가'라는 발상의 전환, 한국에도 필요한 때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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