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이라는 문화현상, 한 권으로 통찰하다 – 『당신이 알아야 할 케이팝의 거의 전부』가 던지는 4가지 깊은 질문]
케이팝은 단지 음악을 넘어선 글로벌 문화 코드가 되었다. 방탄소년단의 유엔 연설, 블랙핑크의 코첼라 무대와 같은 세계적 이벤트가 연일 뉴스가 되는 지금, 우리는 이 거대한 현상을 어떻게 이해하고 기록할 수 있을까? 바로 이 질문에 응답하듯 등장한 책이 있다. 전략 컨설턴트이자 30년 동안 자칭 ‘덕후’로 살아온 최정규 박사의 신간 『당신이 알아야 할 케이팝의 거의 전부』는 케이팝 세계의 복잡다단한 생태계를 지적이고도 열정적으로 해부한 문화 백과사전이다. 지난주 YES24 대중음악 부문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 책은 단순한 팬북을 넘어, 산업, 정책, 팬덤, 역사까지 총망라하는 복합문화 텍스트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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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분석에 경영학 박사가 필요한 이유는?
최정규 박사는 글로벌 기업 전략을 연구해온 경영 컨설턴트이자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출신, 싱가포르경영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학자다. 그의 독특한 이력은 케이팝을 단순 소비자가 아닌 문화산업 연구자로서 바라보게 한다. 그는 이를 '덕질의 집약체'라 표현하며, 3만여 건의 케이팝 관련 학술 논문 중 가장 많이 인용된 200편을 분석해 13가지 성공 요인을 도출한다. 즉, 이 책은 팬심과 분석력이 교차하는 경계지대의 산물이다. 진정한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그것을 사랑하는 시선과 냉철한 구조 분석이 함께 할 때, 새로운 인식의 지평이 열림을 보여준다. -
성공 뒤의 시스템, 정책, 팬덤 – 케이팝의 3대 축
이 책이 던지는 중요한 통찰 중 하나는 케이팝이 자생적으로 탄생한 것이 아닌, 정교한 산업 시스템과 정책적 제도 지원, 그리고 팬덤이라는 문화적 에너지의 삼위일체가 구축한 현상이라는 점이다. 이는 예술이 갑작스레 피어난 꽃이 아니라,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설계되고 축적된 우연’임을 말해준다. IT 인프라의 발전, 정부의 문화 수출 전략, 소셜 미디어 시대로의 이행 등이 어떻게 맞물렸는지를 읽다보면, 우리는 문화가 정치·경제와 얼마나 유기적으로 얽혀 있는지를 새삼 느끼게 된다. -
공감과 분석을 동시에 설계한 독서 경험
책은 초심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기획되었지만, 팬이라면 더욱 뒷이야기를 음미하며 즐길 구조를 갖고 있다. ‘케이팝은 왜 무대 중심의 공연형 콘텐츠가 되었는가?’, ‘팬과 아이돌이 만드는 공동체 감정은 어떻게 형성되는가?’ 같은 질문들이 각 장마다 날카롭고도 섬세하게 조망된다. 복잡한 이론 대신 독자 친화적인 해설과 예시를 곁들임으로써 문화의 이면을 통찰하며 동시에 케이팝 자체를 더 깊이 사랑하게 만드는 기획력이 엿보인다. -
케이팝은 한국만의 것이 아니다. 모두의 교양이 되다
저자는 “케이팝은 이제 한국인의 취향이 아니라, 세계인의 교양이 되었다”고 말한다. 이는 단순히 세계 팬이 많다는 통계를 넘어서, 케이팝이 언어와 국경을 넘어 확산되는 ‘문화적 언어’로서 기능하고 있음을 뜻한다. BTS의 노래를 통해 청년들이 세계적으로 소통하고, 팬덤 공간이 선한 영향력을 나누는 커뮤니티로 작동하는 등의 사례는 단순히 젊은이들의 취향이라 치부하기엔 너무 정치적이고 사회적이다.
이 책은 그래서 음악 입문의 도구이자, 문화정체성을 고민하는 이들의 사유의 근거지로서 가치를 가진다.
『당신이 알아야 할 케이팝의 거의 전부』는 현재 전국 오프라인 및 온라인 서점에서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판매 중이며, 보다 상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 ‘최정규닷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단순하다. 이 책을 통해 케이팝을 '듣는’ 수준에서 '읽는’ 방식으로, 나아가 ‘해석하고 연결하는’ 차원으로 확장해보자. 문화는 감각의 덩어리를 넘어서 우리의 사고를 재구성하는 언어다. 그리고 이번에는, 그 언어가 ‘케이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