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초원부터 바이칼 호수까지 – 여행 아닌 탐방, 한민족의 뿌리를 따라가는 10일간의 여정]
이번 주말, 휴양보다 깊이 있는 여정을 원하고 있다면 어디로 떠나야 할까? 단순한 관광을 넘어, 뿌리를 탐색하고 문화를 통찰하는 진짜 ‘탐방’ 여행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전자책으로 출간된 『몽골 초원에서 바이칼까지: 7인 7색 한민족 시원 탐방기』를 통해서다. 미식과 풍경, 그리고 지적 탐구까지 아우르는 이 책은 그 자체로 하나의 입체적인 여행 코스다. 베테랑 여행 작가로서, 이 책은 떠나기 전 반드시 읽어야 할 문화 탐방 필독서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한민족 시원의 실마리를 찾아서, 몽골~바이칼 루트 대공개
탐방은 2024년 여름, 울란바토르에서 테를지 국립공원을 지나, 러시아 부랴티야 공화국의 울란우데, 그리고 바이칼호수의 심장 알혼섬까지 이어지는 총 10일간의 코스로 진행됐다. 고비 사막의 끝없는 초원을 달리고, 게르촌에서 별빛을 바라보며, 바이칼호수를 배로 3시간 넘게 횡단하는 과정 속에 한민족의 시원을 추적하는 여정이 담겼다. 각 지점마다 민속학자, 지리학자, 시인, 건축가 등 7명의 전문가가 더한 역사와 문화 해석은 단순한 감상 이상의 경험을 안긴다.
초원의 바람과 대화를 나누다 – ‘게르’ 체험과 현지 토론의 밤
게르에서의 숙박은 단순한 숙련 코스가 아니다. 낭만의 별밤 뒤엔 북두칠성 신앙을 해석하는 토론이 있었고, 유목민의 삶을 엿보며 현대 한국인의 정체성을 되묻는 시간이 펼쳐진다. 특히 대중 교통 대신 전용 버스를 이용해 이동하며 진행된 ‘버스 아카데미’ 시간에는, 이동 중에도 쉬지 않고 이어진 토론이 눈에 띈다. 국립 부랴티야대학교 이동현 교수와의 대화는 탐방기의 백미로, 역사 속 우리 자신을 성찰하게 만든다.
바이칼호수, 잃어버린 시간을 건너는 물길 체험
가장 압도적인 장면은 바이칼호수 깊숙한 알혼섬을 향한 배 항해다. 3시간 반의 뱃길은 쉽게 낭만이라 말하기 어렵다. 높게 이는 물결과 갑작스러운 멀미 속에서도, 여행자들은 조용히 시베리아 무속, 사마니즘, 한국 솟대와 닮은 신성한 ‘세르게’를 마주한다. 물길은 시간의 흐름마저 바꾸며, 단순히 과거를 보는 방식에서 벗어나 ‘내가 어디로 가는가’를 묻는 철학적 모색으로 여행을 끌고 간다.
몽골 캐시미어, 유목의 미학에서 도시 감각으로
감성적 여정 속 숨겨진 즐거움도 있다. 바로 울란바토르에서 만난 고비(GOBI) 캐시미어 매장. 7년 전 방문 때와 달리 디자인은 세련미를 더했고, 가격도 고급 브랜드급으로 올라섰지만, 품질과 유니크함은 여행자들의 지갑을 열게 했다. 몽골 유목 문화의 정수가 도시적 감성과 만나 패션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는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의외의 쇼핑 스팟’이다.
탐방에서 발견한 것 – ‘어디서 왔는가’ 보다 중요한 질문들
이 책은 여행기보다 "질문의 진화"에 집중한다. DNA 키트도 계보 앱도 설명해주지 못한 질문,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를 현실의 공간을 따라 체험함으로써, 기원 찾기보다 더 중요한 건 '지금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가'임을 깨닫게 한다. 한민족의 뿌리를 누군가 대신 말해주길 기다리기보단, 직접 현장을 걸으며 자기만의 해석을 덧칠해 가는 방식이다. 탐방기임을 자처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여정은 단지 몽골과 바이칼을 찍는 여행이 아니다. 신화와 역사의 경계를 넘고, 민속과 자연의 울림을 새기며, 진짜 뿌리를 탐색하는 정신 여행이다. 책을 읽은 후, 직접 그 길을 걸어보고 싶은 욕망이 자라난다면 그것이 진짜 ‘탐방’의 시작이다.
이 여정을 직접 계획해보고 싶다면? 항공 예약 전 책 한 권부터 꺼내 보자.
추천 루트: 인천 → 울란바토르(항공) → 테를지 국립공원(차량) → 울란우데(기차 또는 육로) → 바이칼호 수(선박)
유용한 팁: 게르 숙소 예약 시 더위·추위 대비할 수 있는 패딩 준비 필수, 바이칼서 뱃멀미 약 꼭 지참!
전자책 정보: 『몽골 초원에서 바이칼까지』 / 도서출판 은누리 / 네이버 시리즈·리디북스 등 주요 전자책 서점 검색 가능.
한 줄 요약? 여행이 아니라, 질문과 성찰을 품은 진짜 ‘정신 순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