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법률혁신의 미래 – 글로벌 기업이 선택한 Legora, 무엇이 다른가?

법률업계의 디지털 전환은 한동안 느리게 진행돼 왔다. 복잡성, 보안 이슈, 전통적인 업무 프로세스 등이 그 이유였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법률 플랫폼들이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주목해야 할 하나의 이름이 바로 Legora다. 이 플랫폼은 단순한 자동화 툴을 넘어, 지금 세계 유수의 로펌과 기업들의 업무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최근 Legora는 1억5000만달러(한화 약 20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유치를 완료하며, 향후 글로벌 법률 AI 시장을 선도할 플랫폼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과연 이 플랫폼은 기존 법률 업무에 어떤 혁신을 가져오고 있으며, 우리가 이 트렌드를 통해 어떤 미래를 내다볼 수 있을까?

1. 법률 전문 AI 플랫폼이 기존 툴과 다른 이유

Legora의 핵심 경쟁력은 협업 중심의 AI 플랫폼이라는 점이다. 일반적인 법률 AI 솔루션이 문서 분석이나 계약 자동화에 그쳤다면, Legora는 리서치, 초안 작성, 결과의 통합 피드백까지 아우르는 전방위적 플랫폼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특정 법안이나 판례에 대한 AI 기반 리서치를 단 몇 분 만에 마칠 수 있으며, 초안 문서 또한 AI가 제안한 구조를 바탕으로 빠르게 작성할 수 있다.

일일 수십 건의 문서를 처리해야 하는 대형 로펌에서 실제 사용자 후기에 따르면, “하루에 걸리던 조사와 리뷰 작업이 반나절로 단축됐다”고 한다. AI가 제공하는 정확한 레퍼런스와 논리적 근거 제시 기능이 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 전략적 파트너십이 실현한 빠른 규모 확장

2025년 상반기 기준 250곳이던 고객사는 하반기 들어 400곳 이상으로 늘었고, 서비스 대상 국가는 20개에서 40개국으로 두 배 증가했다. 사용 기업에는 Linklaters, Goodwin, Cleary Gottlieb 등 글로벌 로펌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단순 고객을 넘어 공동 개발 파트너로도 참여하고 있다.

투자사 또한 화려하다. Bessemer Venture Partners가 이번 라운드를 주도했고, ICONIQ, Redpoint Ventures, Y Combinator 등 실리콘밸리 유력 VC들도 초기부터 함께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술 스타트업이 아닌, 산업 혁신형 플레이어로서 Legora의 성장 가능성을 투자자들이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3. AI 도입을 넘어 진정한 '사람과 머신의 협업' 실현

많은 AI 서비스들이 인간을 대체하려는 방향으로 설계된 것과 달리, Legora는 철저히 인간 중심의 협업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초기 도입부터 전사적 확산까지, 고객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SaaS 플랫폼과 차별화된다.

Legora의 CEO 맥스 유네스트란드는 “우리는 변호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더 유능하고 민첩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한다. 실제로 AI가 생성한 초안에 대해 사용자가 수정한 피드백을 시스템이 다시 학습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 이용할수록 정확도와 생산성이 향상되는 맞춤형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4. 법률 산업의 AI 전환, 결국 '전문화된 도구'가 주도

법률은 일반적인 문서 처리 AI로는 해결이 어려운 고차원적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다. 이로 인해, ChatGPT나 범용 생성형 AI 툴보다는 Legora처럼 법률 특정 도메인에 최적화된 플랫폼이 더 큰 가치를 창출하게 된다. Legora는 약 200명의 법률 전문가와 기술 인력이 직접 플랫폼을 설계·검수하고 있으며, 고객과의 공동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점점 더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ameer Dholakia(Bessemer 파트너)는 “Legora는 단순한 법률 기술 툴이 아니라, 산업을 재설계하는 전환점”이라고 평했다.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 할 트렌드와 실천 팁

Legora는 단순한 법률 자동화 툴이 아닌, 업무 전반을 혁신하는 AI 기반 협업 플랫폼이다. 이는 다양한 산업에서도 적용 가능한 모델로 확장될 수 있으며, 우리가 종사하는 분야에서 어떤 방식으로 AI를 도입하고 협력할 수 있을지 모색하는 데 유용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팁:

• 법률 관련 직무자라면 Legora의 데모나 유사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보자.
• 비슷한 업종 종사자라면 'AI + 협업' 키워드에 주목해 디지털 워크플로우 재설계를 고민해볼 것.
• 기술 종사자라면 특정 도메인 전문화 AI가 가지는 시장 가치를 리서치하고, 차별화된 AI 제품 기획에 활용하자.

기술은 발전하지만, 승자는 그 기술을 어떻게 고객 중심으로 녹여내느냐에 달려 있다. Legora의 행보는 그 정답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