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리터러시 기반 대학 혁신 – 교육과 경영이 융합된 변화의 시작
지금 우리는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대학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시대에 살고 있다. 대학은 단순한 학문의 장을 넘어 학생들의 실용적 역량을 키우고, 행정 및 재원 관리 혁신을 주도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최근 건국대학교와 신한은행이 체결한 업무협약(MOU)은 단순한 금융 제휴가 아닌, 교육행정 혁신과 미래 금융 리터러시의 실천 모델로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나도 ‘교육과 금융’이라는 융합 키워드를 통해 대학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힌트는 건국대의 접근 방식에서 찾을 수 있다. 이번 사례를 통해 대학 구성원은 물론 일반 학습자도 효과적으로 금융 활용 역량을 키우는 단서를 얻을 수 있다.
- 시스템화된 자금관리, 대학 교육행정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건국대학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신한은행과 운영자금 관리 시스템을 체계화하고, 자금 수납 및 집행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단순한 회계 처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학 행정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예고하는 조치다.
하버드대학교 교육행정연구소의 2022년 보고서에 따르면, 재무 행정의 자동화는 대학의 정책결정 속도를 41% 개선시키며, 구성원 업무만족도를 높이는 데도 기여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즉, 시스템 기반의 관리 구조는 교육혁신을 뒷받침하는 근간이자 학생 서비스 향상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 맞춤형 금융 서비스로 캠퍼스 속 자기효능감 증진
이번 협력에는 단순히 학교 운영을 위한 금융 협력 외에도, 학생과 교직원을 위한 맞춤형 금융 상품 제공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학습자들의 실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부분으로, 금융 리터러시가 실질적인 삶의 역량으로 연결되는 대표 사례다.
심리학자 앨버트 반두라의 ‘자기효능감 이론’에 따르면 개인이 자신의 삶을 주도한다고 느끼는 경험이 높을수록 학업 성취와 직무 만족도가 높아진다. 사용자가 본인의 상황에 맞는 금융 상품을 고를 수 있고 합리적인 재무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면, 이는 학습자에게 실질적인 자기 주도 역량 향상으로 이어진다.
- 산학협력 모델의 확장: 신뢰 기반 파트너십의 힘
건국대와 신한은행은 1988년 첫 거래 이래로 37년간 긴밀하게 협력해왔고, 이번 협약은 그간의 신뢰를 기반으로 교육과 금융 간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하려는 시도다. 이는 단순한 합의가 아니라, 지속적인 데이터 공유, 공동 교육 콘텐츠 개발, 장기적 시스템 연계 가능성까지 내포된 파트너십이다.
백악관 고등교육정책위원회는 2023년 보고서에서 “대학이 민간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을 경우, 해당 대학의 창업 연계 프로그램 및 교육 만족도가 35% 이상 향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신뢰 기반의 협력은 교육의 질과 구성원의사회적 자산을 확장시키는 핵심 장치다.
- 미래 금융 인재 양성 플랫폼으로서의 대학
이번 협약을 단순한 행정 효율 향상이 아닌, 금융 교육이 실현되는 학습 생태계의 구축 과정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 특히 대학생이라는 예비 사회 구성원들에게 금융 시스템 활용 능력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은 자산관리 역량은 물론, 창업과 진로 설계에 있어 결정적 토대가 된다.
국제교육연구협의체(IEA)는 “대학생 대상 금융교육이 국가 경제 이해도 및 시민 참여율에 장기적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하며, 교육제도에 금융 기초 과정 도입이 필수가 될 것이라 평가하고 있다. 대학이 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은 국가적, 사회적으로도 매우 의미 있는 진보다.
이처럼 [건국대-신한은행 협약 사례]는 단지 한 대학의 선택이 아니라, 현 시대 고등교육 기관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모범을 보여준다. 교육에서 실용성을 강조하고, 운영 효율성과 개인 성장의 균형을 맞추며, 협력을 중심으로 진화하는 조직 문화를 바탕으로 '교육이 삶을 바꾸는' 경험을 제공해야 할 때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독자라면 오늘 한 가지 생각만 정리해 보자. 내 삶에 실용적인 자기계발, 특히 금융 이해력과 제도 활용 역량을 키우기 위해 무엇을 공부해야 할까? 가까운 도서관에서 금융 기초 강의를 찾아보고, 대학이 제공하는 커리어 코칭이나 산학 프로그램에도 관심을 가져보자. 작지만 구체적인 행동이 잠재력을 현실로 바꾸는 시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