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감수성을 깨우는 미래 인재 키우기 – 환경 의식과 창의성을 동시에! ‘광안리 해변 어린이 예술 축제’ 사례 분석
"나도 ‘환경 지킴이’가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아이들이 있다면, 우리는 이미 교육의 방향을 바르게 설정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부산 광안리 해변에서 열린 ‘2025 제1회 광안리 해변 친환경 어린이 예술 축제’는 단순한 야외행사를 넘어서, 아이들에게 감수성, 창의성, 그리고 환경 시민으로서의 소양을 길러주는 미래형 학습 모델을 보여주었다. 인디고 서원이 기획하고, 윤호섭 그린 디자이너가 이끈 이 행사는 ‘아이의 상상력이 도시의 미래를 만든다’는 교육철학을 실천한 모범 사례라 할 수 있다.
이 축제에서 100여 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하며 다양한 예술 및 생태 체험을 하였고, 이는 STEAM 교육(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s, Mathematics)의 ‘A(Arts)’가 교육에서 왜 중요한지를 재확인하게 해 주었다. 현장에서 어떤 변화와 성장이 있었는지 네 가지 핵심 포인트로 살펴보자.
🔍1. 예술을 통한 생태 감수성 확장
현장에 모인 어린이들은 윤호섭 디자이너가 그린 40마리의 돌고래 깃발 아래에서 강의를 듣고, 바다의 소중함을 예술로 경험했다. 환경심리학자 레이첼 카슨은 “어린이에게 자연은 지식을 가르치는 수단이기에 앞서 감탄과 경외심을 느끼게 하는 존재”라 말한 바 있다. 이런 접근은 지식이 아닌 ‘경험 기반 학습’을 통해 자연에 대한 애착과 책임감을 기르게 하는 강력한 교육 전략이다. 가르침보다 ‘느끼게 하는 교육’, 이것이 진짜 변화의 시작이다.
🖌2. 직접 참여하는 체험 학습의 힘
아이들은 강의를 듣는 데 그치지 않고 5가지 체험에 참여했다. 바다쓰레기를 줍고, 분리수거 방법을 배우며, 실제 문제 해결에 참여했다. 교육학자 존 듀이(John Dewey)는 "배움은 삶 속에서 실제 행위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했다. 이러한 체험형 활동은 어린이들에게 ‘행동하는 지식’을 내면화시키는 중요한 학습 방식이다. 특히 바다 생명에게 편지를 쓰고 ‘환경 지킴이 임명장’을 받은 아이들은 단순한 활동을 넘어서, 정체성과 가치관 형성의 기회를 가졌다.
💡3. 공동체와 자연을 연결하는 창의적 표현
‘그린 캔버스’ 프로젝트는 환경이라는 공공의 가치를 ‘나의 이야기’로 각색하고 표현하는 과정이었다. 아이들이 그린 그림, 쓴 편지, 돌고래와 함께 부른 노래는 모두 자신이 속한 공동체와 자연을 연결하는 창의적 실천이었다.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에서도 예술적인 표현력과 인간친화, 자연친화 지능을 통합하는 교육은 전인 성장의 기반이라고 강조된다. 특히 아이들이 합창한 ‘바람의 빛깔’은 지구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감정을 표현하는 상징적 경험이 되었다.
🌱4. 지속 가능한 도시를 위한 어린이 교육의 방향
행사를 기획한 인디고 서원은 “어린이는 감수성과 상상력으로 도시의 미래를 그려가는 생태 시민”임을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행사 참여가 아닌 ‘미래의 주체’로 어린이를 인식하는 관점이다. 도시계획 및 환경교육 전문가인 데이비드 오르(David Orr)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린 시절부터 생태윤리와 공동체 참여의식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번 광안리 축제는 지역사회와 함께 만드는 '참여형 교육 플랫폼'의 좋은 사례로 평가된다.
✨오늘부터 실천해볼 작은 변화:
- 자녀와 함께 지역 환경행사에 참여해보세요.
- 바다나 공원에서 쓰레기 줍기 체험을 생활화해 보세요.
- 일기장에 ‘오늘 내가 지구를 도운 일’을 매일 한 가지씩 적어보세요.
-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이나, <그린 디자이너 윤호섭의 작품 전시>를 함께 찾아보고 이야기해보세요.
이번 광안리 해변 축제 사례는 우리가 아이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를 넘어, ‘어떻게 경험하게 할 것인가’에 대한 실천적 모형을 보여줍니다. 이제 교육은 교실을 벗어나 바다와 거리로 나가야 합니다. 감수성과 창의력, 시민의식이 어우러진 교육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살아 있는 배움입니다.